초등학교 입학 선물 sk 텔레콤 키즈 스마트 워치 준3 가입하기

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보니 한 반에 절반 이상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목에 걸고 있더라고요. 처음에는 엄마가 매일 등하교 시 픽업하는데 스마트폰이 왜 필요할까 싶었는데, 유치원 때와 다르게 학교에서는 자율 하교이다 보니 아이들마다 하교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평소보다 2-3분만 늦어져도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은가 몹시 걱정이 되더라고요. 그렇다고 목에 걸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목에도 무리가 갈 것 같고,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도 있어서 내키지 않았는데, 키즈 스마트 워치인 준 3을 알게 되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.

 

그런데 불행히도 준 3은 현재 단종이어서 지역 대리점 10군데 이상 전화를 해봐도 개통 가능한 곳이 없더라고요. 다행히 인터넷 검색으로 오픈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었고, 구입 후 그 대리점에서 전자 계약서로 개통을 해주더라고요.

 

a1

 

 

지금 약 1주일 정도 사용 후 장점과 단점을 알려드릴게요.

장점

1. 시계처럼 상시 착용할 수 있다 - 1학년 때는 아날로그시계를 보는 방법도 익혀야 되는데 액정의 시계 디자인을 아날로그나 디지털로 다양하게 바꿀 수 있어서 시계 읽는 방법도 익힐 수 있어요.
2. 스쿨 모드 설정 시 수업 시간에는 전화가 울리지 않는다 - 소리/진동 모드가 있지만 아이들은 수시로 변경하기 어렵죠. 보호자가 전용 어플에서 학교에 있거나, 학원 수업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그 시간에는 자동으로 전화가 수신 거부되고 상대방에게는 수업 중이라는 문자가 전송돼요. 아이가 친구들과 통화나 문자로 수업에 방해받는 것을 막을 수 있지요.
3. 전화번호 등록은 보호자가 가능 - 전용 어플에서 보호자 전화번호를 최대 6인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그 이외의 번호는 등록이 안되고 변경 시에는 보호자가 어플에서 가능해요. 그 이외의 스팸이나 광고 전화, 문자 등은 수신되지 않아요. 
4. 위험 상황에서 sos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연결 - 위험 상황에서 sos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 6인에게 현재 위치와 내용이 자동으로 전송돼요. 그리고 보호자가 전화하면 30분 동안은 자동으로 전화가 연결되어서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.
5. 이쁜 디자인과 편리한 시계줄 - 둥글고 적당히 큰 시계 프레임도 이쁘고 , 특히 스마트 워치 특징답게 액정 디자인이 다양해서 새로운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어요. 또 원터치 디 버클로 시계 착용 방법이 편리하고 시계줄도 튼튼하고 짱짱한 소재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
6. sk 텔레콤 이용 시 가족 할인 - 부모가 sk 텔레콤 사용 시 지정 2 인간 통화는 무제한으로 할 수 있고, 부모 중 1명이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면 월 8800원의 요금이 할인되거나 무료가 되는 요금제도 있어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. 

단점

1. 게임 어플 -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심플한 게임 어플이 몇 개 있는데 작은 액정을 들여다보면서 게임을 하니 불필요한 것 같아요. 게임을 하면 배터리 소모도 많이 되고요.
2. 빠른 배터리 소모 - 일반적인 핸드폰이나 스마트 워치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적어 소모가 빨라요. 게다가 게임이라도 하면 금방 방전되어서 자주 충전을 해줘야 하고, 충전기가 특이해서 외부에서는 충전할 수 없고, 방전되면 아이와 연락이 안 돼서 불편해요. 
3. 스피커폰 통화 - 준 3은 무조건 스피커폰으로 통화해야 해서 주변이 시끄러울 경우 통화가 잘 안될 수 있고, 엄마가 화를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.
4. 단종을 부품이 없고 불편한  A/S - A/S 센터가 많이 없고, 지방이라 우편으로 보내서 수리받아야 해요. 아이들이 자주 떨어뜨리고 손 씻을 때 물도 묻는데 고장 나면 빨리 수리할 수 없다는 점이 몹시 불편하네요. 그리고 키즈폰 출시로 스마트 워치는 단종되어서 새 제품을 구입하기도 어렵고요. (키즈폰 요금제가 더 비싸서 그렇다는 말이 있어요.)

이렇듯 몇 가지 단점이 있긴 하지만 아이의 대략 위치도 파악되고, 수시로 연결이 되니 너무 안심이 되고 편리합니다. 기존의 단점이 보완돼서 더 좋은 스마트 워치가 나오면 좋겠는데 단종이라니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. 지금 사용하고 있는 폰이 고장 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오래오래 쓰는 수밖에요.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키울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.